제 11화 야옹 낙서장
나츠메가 부러워하고 가질수 없었던 일상생활의 나날이다. 보통의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나츠메는 행복하다. 한편 이 편안함 속에서 나츠메는 신세지고 있던 토오코 부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것은 나츠메의 바램일뿐, 우인장으로 엮여 함께 살고 있는 야옹선생은 또 이야기가 다르다.
우인장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함께 살고 있고, 나중에 나츠메가 죽게 된다면 그 우인장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함께 지내는 야옹선생, 마다라는 실상은 멋진 중상급 요괴다. 지금은 비록 귀여운 통통한 야옹의 얼굴로 보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럴까. 야옹선생의 식탐은 나츠메의 염려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절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나츠메는 냉장고의 새우 몇마리 없어진걸 시작으로 야옹선생과 다툰다.
나츠메와 야옹선생은 다투다가 나츠메의 친구 니시무라에게서 빌린 CD를 야옹선생이 실수로 밟아 부서지게 되고, 새우 훔쳐먹은것 까지 들통난다. 다투던 중 나츠메는 본인도 모르게 '나가!' 라는 말을 하게 되고, 야옹선생은 가출한다.
야츠하라의 중급,하급 요괴들은 야옹선생 흉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내용을 야옹선생은 바로 뒤 듣고 있다. 그들은 이제 더이상 야옹선생의 주사와 노래소리에 참을수 없다며 야츠하라의 평화를 위해 보이콧 하자며 단결을 외치지만, 그 모든것은 그들의 희망일뿐 역시 아무 힘이 없다.
안그래도 나츠메와 싸운후 기분이 안좋던 야옹선생은 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씩씩대고 돌아간다.
인간 여자의 모습으로 씩씩대던 야옹선생은 호기심에 말을 거는 두 소년을 마주한다. 바로 나츠메의 친구 니시무라와 키타모토. 그 나이의 호기심으로 야옹선생에게 관심을 보이던 두 친구는 나츠메를 안다는 선생에게 딱 걸렸다.
키타모토와 니시무라는 가지고 있던 용돈을 탁탁 털리며 야옹선생에게 음식이며, 게임 놀이에 끌려 다닌다.
그 시간, 야옹선생이 돌아오지 않은 집에선 토오코 부부가 걱정했다. 함께 지낸 야옹선생의 빈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졌다.
다음날, 초췌한 얼굴로 나츠메에게 너의 여자친구, 그 아이는 도대체 누구냐며 물어본다. 나츠메는 그들이 말하는 선생이라고 부르라는 그 여자아이는 실은 야옹선생임을 직감하고, 그들이 보았다는 장소를 다시 찾아가 야옹선생을 찾는다. 하지만 야옹선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속상함에 밤새 술을 마신 야옹선생은 배고픔으로 참새를 잡으려다 어느 구덩이에 빠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작은 인간 여자아이를 만난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이 소풍을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가 다시 못가게 되자, 작은 여자아이는 홀로 숲에 왔다가 구덩이에 빠졌던 것이었다. 배고픈 둘은 여자아이의 초콜렛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조곤조곤 이야기도 한다. 순간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는 내리게 된다.
구덩이 안에서 울면서 야옹선생이 혹시나 비를 맞고 죽을까봐 우는 인간 아이를 보며, 야옹선생은 나츠메를 떠올렸다. 힘도 없으면서 누군가를 지키려고 하는 인간 아이를, 실은 자신이 좋아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야옹선생은 잠든 꼬마 여자아이를 파출소로 데려가 무사히 돌려보내지는지 지켜봤다. 그리고 그때 자신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사소한 다툼으로 서로에게 화가 나 잠시 떨어져 지낸 둘은 이미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깨닫으며 11화는 마무리한다. 나약한 인간을 싫어하던 야옹선생, 마다라는 나츠메와 지내며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나츠메라는 아이를 통해 힘없는 인간의 감정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아간다. 나츠메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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