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22

키우기 - 22

키우기 - 22 2020. 11. 17. 화요일 아무래도 청상추 아이들의 성장은 저걸로 끝이 아닌가 싶다. (웃음) 더구나 오늘 좋아하는 아보카도가 마지막 한개가 남아 '아보카도비빔밥' 을 만들 예정이다. 신선한 야채가 함께 들어가면 더욱 맛좋은 비빔밥이라 내가 키운 저 아이들을 재료로 사용할꺼다. (웃음) 나의 아이들은 아주 여리여리하고 연약해서 샐러드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아보카도비빔밥'의 채소로 아주 훌륭하다. 그릇에 잎을 조심히 뜯어 담았다. 이렇게 뜯으니 양이 제법 보인다. 아보카도와 함께 여린 나의 청상추도 세팅했다. 한입을 먹는순간, 정말 맛있다.(웃음) 내가 키운 거라 그런지, 더욱 그 맛이 감동이다. 2020. 11. 18. 수요일 잎을 뜯고 난 후다. 그나마 있던 잎을 떼어서 그런지 ..

키우기 - 21

키우기 - 21 2020. 11. 14. 토요일 흙을 영양분 있는 것으로 나름 섞어서 다시 심어주고 아이들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그저 내 생각이나 느낌일수 있지만, 왠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보인다. 물을 충분히 주고 난 뒤라 그런지, 물 빠짐도 좋아보인다. 이렇게 흙에 여러가루를 섞는것도, 분갈이도 새롭고 재밌다. 무엇보다 생명이 있는 아이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떤 영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배운다.

키우기 - 20

키우기 - 20 2020. 11. 11. 수요일 청상추 아이들은 여전히 그대로다. 하루 하루 매일 쳐다봐서 그 차이를 나만 모르는걸까. 아이들 처음 발아했을때와 , 싹이 났을때의 사진을 보면 '많이 컸네 ' 하는 마음도 든다. 보기엔 괜찮아보이는데 아이들 입장에선 꽤 무거운가보다. 아주 옆으로 축축 처지고 눕고 난리다. (웃음) 가족은 베란다의 청상추 아이들을 보며 놀린다. "이거 자라는거 맞아? " 청상추 맞고, 아주 미세하게 자라는 중이다. 2020. 11. 12. 목요일 오늘 드디어 청상추 아이들을 좀더 영양분 있는 흙으로 옮겨 줄꺼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에게 영양분이 모자른듯 하기때문이다. 그동안 귤껍질 모아서 바짝 말린것과 커피가루 말린것, 계란껍질 말린것을 상토흙에 섞어줄거다. 귤껍질을 모..

키우기 -19

키우기 -19 2020. 11. 10. 화요일 저녁이면 아이들을 방안으로 들여왔다. 엄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방안으로 들여논다고 하니, 그냥 베란다에 두라고 한다. '추울텐데. ' 아이들 면역력도 높일겸 이제부터 베란에 계속 두고 성장시키기로 한다. (웃음) 참 말 잘듣는다. 이런것만. (웃음) 싹이 제법 계속 올라 오는데, 기존에 잎은 더이상 크지 못하고 너무 연약해서 찢어진다. 처음엔 내가 물 주다가 손으로 건드려서 찢어진줄 알았다. 그래도 싹이 올라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제법 커보이고 '나 청상추요' 하는것 같다.(웃음)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는것 처럼 보여 짠하다.

키우기 - 18

키우기 - 18 2020. 11.9. 월요일 나의 상추 아이들은 여전히 여리여리하다. 이것저것 영상도 찾아보고 하다가 아이들을 지탱하는 상토가 영양분이 부족한가 싶다. 그래서 귤을 먹고 남은 껍질도 모아놓고 햇빛에 말리고 있다. 또한 커피메이커의 커피 원두도 햇빛에 말린다. 이것저것 주서들은바로는 계란껍질도 좋다고 해서 껍질안의 흰 껍질을 벗기고 말리고 있다. 그냥 말리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초짜인데, 엄청 프로인거 마냥 뿌듯하다. (웃음) 어떻하면 좋을까. 이런 뿌듯한 마음가짐은.(웃음) 저 아이들을 바짝 말리고 분쇄해서 흙에 섞어서 아이들을 심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햇빛을 그닥 많이 쬐질 못해 웃자라는것 같기도 하다. 베란다는 낮에 바람은 막아주지만, 빛을 어떻게 할수가 없다. 아이들을 보면서 ..

키우기 - 17

키우기 - 17 2020. 11. 5. 목요일 아주 더디지만 청상추 싹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웃음) 여전히 옆으로 자꾸 드러눕는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웃음) 싹이 이젠 제법 상추 모양이 난다. 평소 상추나 깻잎을 좋아해 자주 구입해 먹곤 한다. 내가 키우는 청상추도 먹어봤는데, 우리 아이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청상추의 미니 버전이다. (웃음)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제각각이고 분갈이를 하면서 여러 아이들이 함께 자란 아이들이 확실히 혼자 큰 아이들보다 작다. 아주 작긴 해도 싹이 또 올라온다. (웃음) 정말 신기하다. 저리 자꾸 드러누워도 싹은 작게나마 조금씩 보인다. (웃음) 몇몇 아이들의 잎이 찢어진다. 내가 그런걸까. 아니면 나의 반려냥이 율이가 건드린걸까. 율이는 상추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말이다..

키우기 - 16

키우기 - 16 2020. 11. 3. 화요일 나의 청상추 아이들은 오늘도 버티듯 살아있다. (웃음) 아, 너무 짠하고 미안하다. 햇빛을 충분히 안고 살아갈 아이들이 우리집 베란다의 햇빛양이 모자른것인지, 아니면 저 숨쉬는 공간이 마뜩찮은지. 내가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서 좀더 꽉꽉 누르듯이 뿌리를 탄탄히 지켜줬어야 하는지. 많은 경우의 수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처음 식물을 키우는거라 그저 아이들이 불쌍하기만 하다. 괜히 초보한테 싹을 틔워 아기들이 이리 고생하는건 아닌지. 조금 잎이 커진다 싶으면 옆으로 누워버린다. (웃음) 이게 절대 웃을일이 아닌데, 속도 없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아이들이 좀더 성장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포기할수는 없으니 나의 공부는 계속된다.

키우기 - 14

키우기 - 14 2020. 11. 1 일요일 시간은 하염없이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일정하게 흐른다. 미어터지고 오열하며 무너져내리던 마음이 서서히 안정해 지며 정신 차리고 보니 11월이다. 살아가는 나를 돌아보며 , 내가 지켜야만 하는 또 다른 냥이 율이를 돌아봐야만 한다. 그리고 이제 숨을 트이며 자라나며 애쓰는 저 상추아이들도 있다. 식물의 신비는 놀랍고 아름답다. 솎아내고 남은 상토를 채워주었다. 다이소에서 상토도 여유분으로 몇개 더 구입해서 상추아이들이 숨을 쉬는데 좀더 편하도록 작업했다. (웃음) 정말 처음 하는 작업이라 그런지 긴장된다. 안그래도 수전증 마냥 잘 떠는데(웃음) 약한 아이들 몸살이라도 걸릴지,그게 걱정이다. 저 두부통 상추 아이들 옆 빈 공간에는 고양이풀이라고 하는 씨앗이 집에 있..

키우기 - 13

키우기 - 13 2020. 10. 30. 금요일 오늘 나의 둘째 신이가 고양이별로 돌아갔다. 다행인걸까. 아이가 나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크게 두번 몰아쉬면서 떠났다. 생명엔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안다. 나 역시 언젠가는 돌아가겠지만, 8년이라는 짧은 삶은 아쉽고 안타깝고 그립다. 계속 슬픔을 안고 있을수는 없다. 같은 상실감을 느낄 나의 첫째가 옆에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보다 더할 슬픔을 가질 아이다. 둘이 그리 친근하진 않았어도 함께한 시간이 있을텐데. 율이와 나는 함께 이 시간을 보내고 이길것이다. 신경을 주지 못한 며칠 상추아이들은 제법 많이 컸다. 그저 고맙다. 그래도 흙에 뿌리를 지탱하는 저 줄기는 왜저리 갸날픈지 힘들어보인다. 솎아준 두부통의 아이들도 길죽해 보인다. 그래도 내 눈에는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