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 21 키우기 - 21 2020. 11. 14. 토요일 흙을 영양분 있는 것으로 나름 섞어서 다시 심어주고 아이들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그저 내 생각이나 느낌일수 있지만, 왠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보인다. 물을 충분히 주고 난 뒤라 그런지, 물 빠짐도 좋아보인다. 이렇게 흙에 여러가루를 섞는것도, 분갈이도 새롭고 재밌다. 무엇보다 생명이 있는 아이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떤 영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배운다. 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2020.11.19
키우기 - 14 키우기 - 14 2020. 11. 1 일요일 시간은 하염없이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일정하게 흐른다. 미어터지고 오열하며 무너져내리던 마음이 서서히 안정해 지며 정신 차리고 보니 11월이다. 살아가는 나를 돌아보며 , 내가 지켜야만 하는 또 다른 냥이 율이를 돌아봐야만 한다. 그리고 이제 숨을 트이며 자라나며 애쓰는 저 상추아이들도 있다. 식물의 신비는 놀랍고 아름답다. 솎아내고 남은 상토를 채워주었다. 다이소에서 상토도 여유분으로 몇개 더 구입해서 상추아이들이 숨을 쉬는데 좀더 편하도록 작업했다. (웃음) 정말 처음 하는 작업이라 그런지 긴장된다. 안그래도 수전증 마냥 잘 떠는데(웃음) 약한 아이들 몸살이라도 걸릴지,그게 걱정이다. 저 두부통 상추 아이들 옆 빈 공간에는 고양이풀이라고 하는 씨앗이 집에 있.. 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2020.11.06
키우기 - 7 키우기 - 7 2020. 10. 21. 수요일 드디어 아이들을 나눠서 심어주기로 했다. (웃음) 나의 손가락에 아이들은 더욱 쓰러지는것 같았고, 오히려 세워주기 위해 건드렸던 나의 손길은 아이들에게 해를 주는듯 했다. 지금 모든 아이들이 심어져 있는 두부통에서 몇몇 아이들을 분리해 심어줄 거다. (웃음) 긴장된다. 나의 손놀림이 절대 부드럽지 않아 오히려 아이들에게 몸살이라도 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된다. 쓰러져 있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과연 조금 널널하게 옮겨심어주면 나이질런지. 오늘을 위해 하나하나 모아놓았다. (웃음) 커피전문점 아이스 플라스틱 컵과 요거트 통, 그리고 양파 소짜 망, 칼,드라이버 등이다. (웃음) 식물을 이렇게 심어본적도 아주 오랜만이다. 사실 기억도 안난다. (웃음) .. 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2020.11.02
키우기 - 4 키우기 - 4 2020. 10. 17. 토요일 상추 씨앗의 발아가 계속 진행되는 오늘, 왠지 저대로 두는 것보다 이젠 흙으로 옮겨 심어야 할것 같다. 난 이 모든것이 낯설고 어색하다. 어렸을적 시골에서 컸다고는 해도 어릴땐 어른들이 시키는건 단순히 다 자란 작물을 따오라는 것 뿐이다. 직접 키운 경험은 전무하다. (웃음) 그래서 이 모든일이 신선하고 즐겁다. 다만, 저 아이들이 나같은 초보에게 온 이상 엄청 고생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 안쓰럽다. (웃음)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것이 눈으로 확인된다. 어제보다 더 하얀 뿌리가 자랐다.(웃음) 다들 같이 가면 좋겠지만, 저 중에 다수는 함께 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때 과연 내가 잘 솟아낼수 있을까. 아직 벌어지지 않은일이니 지금은 그 생각을 하지 않기로 .. 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