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키우기 - 4

장자의 꿈 2020. 10.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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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 4

 

2020. 10. 17. 토요일

 

상추 씨앗의 발아가 계속 진행되는 오늘, 왠지 저대로 두는 것보다 이젠 흙으로 옮겨 심어야 할것 같다.  

난 이 모든것이 낯설고 어색하다.  어렸을적 시골에서 컸다고는 해도 어릴땐 어른들이 시키는건 단순히 다 자란 작물을 따오라는 것 뿐이다.  직접 키운 경험은 전무하다. (웃음) 그래서 이 모든일이 신선하고 즐겁다. 

다만,  저 아이들이 나같은 초보에게 온 이상 엄청 고생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 안쓰럽다. (웃음)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것이 눈으로 확인된다. 어제보다 더 하얀 뿌리가 자랐다.(웃음)

 

다들 같이 가면 좋겠지만, 저 중에 다수는 함께 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때 과연 내가 잘 솟아낼수 있을까. 아직 벌어지지 않은일이니 지금은 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한다.  다이소에서 씨앗을 구입하며 함께 구입한 상토 흙을 꺼내고, 두부를 구입하며 모아둔 작은 플라스틱 통을 꺼냈다. 

 

두부가 넣어져있던 깊지 않은 통과 상토다.  아직 거창하게 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더구나 나같은 초보는 천천히 하는것이 실패의 확률을 그나마 줄일수 있을것이다. 

 

발아한 아이들을 핀셋으로 조심히 집어 통에 깔은 상토흙 구멍을 작게 내어 심는다. 

 

간격을 두고 심는다고 했는데, 워낙 내가 손이 떨리는 유형이라 작은 아이를 집는것도 어려웠다. (웃음)  상토가 하얀 무언가와 섞인 흙이라 무엇이 발아된 씨앗이고 흙인지 눈으로 확인하는것이 어렵긴하다.   

 

분무기에 물을 넣어 막 심은 아이들 다칠까 조심스럽게 뿌렸다.  아이들을 심을때 깊이 심지 않은것이 내내 마음이 걸린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옆으로 잘 넘어진다. (웃음)  꼭 지금의 나 같다.  계속 서있었더니 허리가 끓어진다. (웃음) 

 

아직 햇빛을 보기엔 아이들이 약하게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아이들이 흙에 적응할수 있도록 기다려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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