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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5
2020. 10. 18. 일요일
흙으로 옮겨 심은 아이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렸는지 확신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쁘고 착하게도 서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웃음) 아직 '나는 상추입니다'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어린 싹들이 힘을 내주면 좋겠다. (웃음)
지금 저 아이들에겐 저 플라스틱 두부통이 넓게만 느낄것이다. 곧 자라 좀더 넓고 깊은 곳으로 옮겨 심는 날이 오면 좋겠다.
수돗물을 전날 담아놓아 분무기에 넣고 살짝 뿌려주었다. 분무기의 물의 세기에도 아이들은 심하게 흔들렸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다.
2020. 10. 19 월요일
불과 하루 차이인데도 내 눈에는 엄청 많이 자란듯 하다. 색은 제법 초록빛을 띈다. 집에 초록빛이 살짝 아른아른 거리니 생기가 도는듯 하다. (웃음) 나도 나이를 먹는건지, 식물이 좋아진다. 하지만 내가 좋아진다고 함부로 아이들을 막 들일수는 없다. 차근차근 공부가 필요하다. 적당히 준다는 물 양은 어느정도인지, 살짝 적셔주는 정도라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아직도 나는 잘 모르겠다. (웃음)
저녁엔 제법 바람이 차고 온도가 떨어져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연약한 아이들이라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