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화 아사기의 비파
계속 외롭고, 홀로 지내던 나츠메에게도 이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요괴에게도 이름을 돌려주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시간 속에 나츠메는 자신이 언제까지 이곳, 토오코상 부부와 친구들이 사는 바로 이곳에서, 머무를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츠메의 눈에만 보이는 우산이 발 앞에 떨어졌다. 역시 요괴일거란 생각이 든 나츠메는 우산 속을 들여다 보았다. 그 안에는 붕대로 얼굴을 감고 희번뜩한 눈빛의 사나이가 있었다. 자신을 볼줄 아는 나츠메에게 달려든다.
다짜고짜 나츠메의 몸을 빌려달라는 막무가내의 남자는 나츠메와 몸싸움을 하게 되고, 그 남자가 소중히 품고 있는 호리병에선 작고 여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실 아사기는 이소즈키라는 숲의 신이 존재하는 곳에서 비파를 연주했고, 그녀의 아름다운 비파 소리는 유명했다고 한다. 그곳에는 신이 아끼는 재능이 많은 악기인이 있어 바로 그 분을 위해 연주를 했다고 하는데, 주변의 악귀나 경호를 하는 이가 바로 자노메, 아카가네였다. 자노메는 악기를 연주하는 그들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는 역할도 했었고, 그곳에서 아사기와 자노메는 만났다.
그러던 어느날, 아사기는 손가락과 얼굴이 흙으로 변해 무너져 내리는 병에 걸리고, 더이상 비파를 연주할수 없게 되자, 신에게 필요없는 존재가 된것 같아 도망쳤다고 했다. 그런 아사기를 호리병에 데리고 자노메는 함께 했던 것이었다.
자노메는 마지막으로 신을 위해 비파를 연주할수 있도록 몸을 빌리려 했다. 그리고 나츠메에게 몸을 부탁한것이었다.
잠을 자는 나츠메에게 몰래 아사기의 영혼을 넣는 자노메. 오직 아사기를 위한 진념의 사나이였다. 어쩔수 없이 자신의 몸에서 아사기를 내보내기 위해 돕기로 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비파를 만들기로 한다.
열심히 비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찾는 두사람. 야옹선생은 그저 착하기만 한 나츠메가 한심할 뿐이다. 자노메와 아사기의 관계가 궁금한 나츠메는 관계를 묻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저 우산을 씌워주는 하인.
비파를 만들기 위한 몸통이 되는 재료가 필요했던 두사람은 헤매게 되고, 나츠메 곁에서 나즈막히 목소리가 들려오며 재료가 있는곳을 알려준다. 그 목소리는 나츠메를 노리는 또 다른 요괴. 대신 너의 목숨을 가져가겠다며 공격한다.
나츠메를 공격하는 흉폭한 요괴를 자노메가 지켜주고, 나츠메는 완성된 비파를 안고 도망가다 벼랑에서 떨어진다. 그 순간에도 소중한 비파를 품에 안고 정신을 잃는 나츠메.
깨어난 나츠메는 비파가 무사한지를 묻고, 자노메는 그런 나츠메에게 고마워한다. 그때 나츠메의 몸 안의 아사기가 깨어나며 자노메에게 가만히 이야기한다.
두사람의 감정이 반드시 사랑이라고 표현할수 없지만, 그들은 알았다. 함께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마지막 연주는 자노메를 위해, 단 한사람을 위해 하기 싶었던 것이었다. 연주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아사기는 나츠메에게서 떨어져 나가고, 깊은 잠에 빠져든 아사기를 다시 호리병에 넣어 고향으로 떠난다.
나츠메는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보며, 자신도 다시 옮겨 다니지 않고 이곳에서 머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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