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애니&만화

나츠메 우인장 1기 04

장자의 꿈 2021. 2. 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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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시그레와 소녀

 

 나츠메 다카시의 일상엔 언제나 요괴가 함께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요괴를 보는 나츠메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난 아이로 비춰진다.  그래서 언제나 나츠메는 움츠러들고 나서지 못하는 면이 많았다. 

 

 

 그런 나츠메를 유심히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그 사람은 이 아이. 

 

 

 같은반 반장으로 똑똑하고 야무져 남자아이들과도 서스름없이 대하며 당찬 소녀, 사사다.  사사다는 항상 혼자 다니고 매번 졸음가득한 얼굴로 허공을 향해 멍하니 바라보는 나츠메가 의심스럽다. 아니 궁금하다.

 

 

 일본에서는 이런 방과후 활동 비슷한 것이 있는지. 아뭏든 이제 곧 철거될 폐가에 담력테스트 한다고 빠지지 말고 참석하라는 사사다는, 명령식으로 나츠메에게 말한다.  이때까지 나는 사사다라는 아이가 한명씩 꼭 있다는 못된 아이인줄 알았다. 

 

 

 폐가 담력테스트 당일, 나츠메의 일상이 궁금한 야옹선생도 따라왔다.  그리고 그런 나츠메를 지켜보는 사사다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사사다가 폐가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곳엔 인간을 좋아했다가 오히려 인간에 의해 감금당해 증오로 변한 복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사사다는 낮에 자신이 단호한 말투로 말한 부분에 대해 나츠메에게 사과했다. 

 

 

 두사람씩 짝을 맞춰 정해진 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동급생 친구들은 보이지 않고, 드디어 마주한 복신. 사사다 말대로 '시그레'라는 이름의 복신은 인간에 대한 증오와 불신으로 가득찼다.  일본 특유의 귀신 스타일. 왜 자꾸 얼굴에 무얼 쓰고 다니는지. 그게 더 무섭다.  그리고 왜 눈은 꼭 한쪽만 보여주는거야. 무섭게시리.

 

 

 다시 만난 사사다의 등장으로 복신 '시그레'는 사라지고, 사사다는 궁금하던 것을 돌리지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순간 당황한 나츠메는 머뭇거리며 아니라고 말하지만, 사사다는 더이상 묻지않고 알겠다고 답한다.  아주 여자아이, 당돌하고 영리하다. 

 

 

 결계로 인해 밖으로 나갈수 없는 상황에서 야옹선생은 인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모습을 변신한다. 여학생으로.^^

 

 그리고 사사다는 왜 담력테스트며, 굳이 나츠메에게 참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주었다. 사실 오래전 이곳에서 어머니의 유품을 잊어버려 찾기 위해 왔었다. 그때 도움을 주었던 것이 혹시 폐가의 복신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사사다는 다만 말을 전하고 싶었다. '도움을 준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과, 당신은 부정하지 않다고'

 

 

 옥상 위 같은 반 친구들은 잠들어있고, 시그레는 자신을 쫓아온 나츠메를 보고 레이코의 가족임을 깨닫는다. 사실 시그레 역시 우인장에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이름을 돌려주겠다는 나츠메의 말을 거절하는 시그레. 그는 이미 모든걸 체념하고 불신에 차있었다. 

 

 

 그런 시그레에게 이름을 돌려주는 나츠메는 그의 선한 본성을 깨닫게 해준다. 

 

 

 보이지 않는 나츠메가 걱정되어 옥상에 올라온 사사다는 인간에 대한 증오를 버리고, 떠나가는 시그레의 다정한 손길을 순간 느낀다.  그리고 시그레는 폐가에서 해방되어 떠난다. 

 

 다음날, 어젯밤의 일에 대해 엉뚱한 소리를 하는 나츠메를 사사다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밀어부치기만 했던 이기적인 자신을 끝까지 지켜주던 나츠메의 본 모습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눈에 특이한 나츠메를 따스한 웃음으로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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