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마음의 색을 띤 표
어느새 전학온 학교에서도 적응하는 나츠메. 서로 이야기도 하는 친구도 생겼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할머니 레이코가 남긴 유일한 유품 '우인장'에 쓰여진 요괴의 이름을 돌려주고 있는 나날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츠메는 할머니가 남긴 상자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원래의 모습은 이누야사의 셋쇼마루 버금가게 멋지게 생겼지만, 어떠한 이유로 야옹선생의 모습으로 나츠메를 지키고 있는 귀여운 마다라는 한없이 약한 인간남자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실상은 우인장을 지키는거라 말하지만, 나츠메를 귀여워하고 있어 보인다.
할머니가 남긴 상자 안에서 아주 오래전 기차표를 발견한다.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빛바랜 기차표를 유심히 바라보는 나츠메. 어떤 사연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날 학교가 끝난후 가보기로 마음먹는다.
다음날 학교에선 나츠메와 친한 친구 둘은 유부우동에서 무엇을 먼저 먹는지에 대한 어이없는 토론을 하며 투닥거린다. 사소한 그들의 투닥거림속에서 ,어찌할바 모르는 나츠메도 평범한 학생의 모습이다.
나츠메가 떨어뜨린 기차표를 건네주며, 반장 사사다는 기차표의 사연을 궁금해한다. 지난번 폐가 담력테스트에서 신기한 일을 경험한 사사다는 나츠메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나츠메의 모든 행동이 다 궁금했다.
당황해 하는 나츠메를 친구 타누마가 구해준다. 사실 타누마도 완전한 형체는 아니지만, 요괴의 인기척이나 그림자를 본다. 그래서 나츠메와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젠 끊긴지 오랜 기차역, 그곳에서 나츠메와 야옹선생은 덩치가 크지만 순하게 생긴 요괴 산토를 만난다.
덩치만 큰 산토는 아주 오래전 레이코와 약속했던 이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레이코를 기다렸던 것이다. 사실 레이코는 보기엔 똑부러지게 보여도 덜렁이에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었던 모양이었다. 산토는 친구 미쿠리와 싸워서 미쿠리가 있는 키리가누마로, 레이코가 함께 가주기로 했다고 말해준다. 순둥이 산토는 답답한 스타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바로 하지못하는 요괴였다. 우인장에 적혀있는 산토의 이름을 돌려주며 레이코 할머니의 기억을 보며 그동안의 사연을 아는 나츠메. 할머니와의 약속으로 계속 기다려왔던 산토를 위해 함께 가주기로 한다.
기차선로를 걸으며, 키리가누마로 가는길도 평탄치않다. 미쿠리의 원한으로 숲은 그들을 공격한다. 그래도 그들은 계속 향하는데...
도착한 넓은 호수는 여름이라고 하기엔 스산한 바람과 안개가 자욱하다. 아마도 원한이 깊은 요괴일거라 생각했다. 나츠메는 미쿠리는 어떻게 생겼냐고 산토에게 물어보지만, 산토는 우물쭈물 표현하다.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는 미쿠리의 모습에, 드디어 호수안에서 미쿠리가 나타나는데, 메기였다.
아주 커다란 메기의 형체로 그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바로 우인장을 가진 나츠메의 존재를 알고, 그것을 뺏으려 한다.
산토는 나츠메에게서 떨어지는, 우인장이 들어있는 가방을 소중히 안으며 뺏기지 않으려 몸으로 막아섰다. 미쿠리와 야옹선생은 서로 공격하며 싸우게 된다.
치열한 그들의 싸움은 역시 마다라의 승리다. 커다란 형체의 메기는 호수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산토는 미쿠리의 이름을 부른다.
다시 본래의 친구 미쿠리로 돌아온 요괴. 성격있는 요괴다.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는 산토와 말은 거칠게 해도 싫지만은 아닌 미쿠리. 그리고 왜 미쿠리 자신이 화가 났는지도 말한다. 실상은 레이코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름을 뺏긴 산토가 답답해서 화가 났다는 것.
미쿠리와 산토는 표현방식만 다를 뿐 서로를 좋아하고 있고, 이미 화해는 한것이었다. 이제 본래 있었던 산으로 돌아가자며 레이코 할머니의 기차표 사건은 끝난다.
그날 저녁 레이코 할머니의 기차표를 제자리에 돌려 놓기 위해 다른 책을 든 순간, 또 다른 표들이 우두둑 바닥으로 떨어진다. 정말이지 레이코는 덜렁거리는 성격이었던 것이다.
어제 절교한다고 싸우던 두 친구는 언제 싸웠냐는듯 서로 낄낄 웃으며 지내고, 어제 버스정류장에서 곤혹스러워 하던 나츠메를 도와준 타누마는 고맙다는 나츠메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츠메는 친구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며 가만히 미소지으며 5화는 마무리된다. 남들과 다른 행동으로 이상한 취급받던 나츠메는 할머니가 살았던 이곳에서 점점 치유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따뜻한 애니메이션인 나츠메 우인장의 다음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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