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츠유카미의 사당
어릴때 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자란 나츠메 다카시. 어릴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자라온 다카시는 언제나 외톨이고 빨리 시간이 흘러 홀로 살아가길 원하는 아이였다. 그러다 할머니가 살았던 이곳으로 와서 자신을 받아준 부부와 지낸다. 할머니의 유품인 우인장이라는 수첩이 요괴이름이 적힌 것도 알게 되고, 야옹선생이란 요괴와도 알게 되면서 우인장에 적힌 요괴이름을 다시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하는데...
요괴는 두부류가 있다. 하나는 우인장을 뺏어 적힌 이름의 요괴를 지배하고자 하는 애들, 또 하나는 그저 본인의 이름을 되찾고자 하는 요괴들. 이 험악하게 생긴 요괴는 전자다. 특이한건 요괴는 인간의 성별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카시를 레이코로 부르며 할머니라고 말하는 외침을 무시한다.
결국 야옹선생에게 저렇게 혼쭐 나며 당한다. 야옹선생은 다카시가 봉인의 끈을 실수로 끊으며 인연을 맺게된 요괴로 급이 다른 존재인듯하다. 아무리 봐도 이누야사에서 많이 본 캐릭터다. 음.. 이누야사의 이복형 셋쇼마루 급일까.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이름을 되돌려 받으려는 요괴를 뿌리칠수 없어 이름을 주고 나면 기진맥진해 버리는 다카시. 허약하고 마른 다카시는 빈혈도 심해 조금만 무리해도 금방 쓰러진다.
현재 다카시를 받아주고 함께 사는 부부. 부부에겐 자식이 없지만, 어떠한 인연으로 다카시를 알게 되어 함께 산다. 다정한 부부는 몸이 약한 다카시가 항상 걱정스럽다.
자신의 이름을 돌려달라고 온 작은 할아버지 가면을 쓴 요괴, 츠유카미. 야옹선생과 아는 사이인 듯하다. 본래는 성인남자의 크기였다는데 이렇게 작아졌다.
안타깝게도 우인장 수첩에 적힌 이름에, 할머니 레이코의 덤벙거린 성격으로 두장이 한장으로 붙어버렸다. 우인장은 요괴의 이름이 적힌 수첩으로 혹시라도 이름이 적힌 종이가 찢어지거나 구겨지면 그 요괴도 똑같은 화가 미친다. 그래서 이렇게 붙어버린 이상 함께 붙은 요괴를 찾아 함께 이름을 돌려주어야 할듯 했다.
츠유카미에게 가는 길, 길에서 할머니 한분을 만난다. 하나라는 이름의 할머니. 복숭아를 사당에 바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에 얹혀 사는 요괴라고 말하는 츠유카미. 이제는 단 한사람 하나 할머니만 사당에 온다. 하나 할머니의 시간 만큼 츠유카미 역시 점점 작아지고 약해진다.
드디어 함께 붙은 우인장의 요괴를 찾았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요괴로 생긴건 여럿 죽일것 같은 얼굴이지만, 인간이 밥을 바치면, 그 집에 가서 설겆이를 해준다는 요괴다.
츠유카미를 비롯해 저 인상 안좋은 요괴에게 이름을 무사히 돌려준 다카시는 역시 레이코 할머니의 잔상을 본다.
잔상 속 레이코 할머니와 지금과는 다른 큰 츠유카미의 모습이 보인다.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 사당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라는 레이코에게 츠유카미는 찾아오는 단 한사람 때문에 이곳에 있겠다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다시 찾아간 츠유카미는 더 작아지고 투명해졌다. 자신을 찾는 단 한사람 하나상이 죽었다는 말과 함께 소멸해가는 츠유카미. 나츠메 다카시에게 진심으로 고마워 하며 너는 좋은 친구라며 따뜻한 말을 남긴다.
요괴이지만, 사당에 얹혀 살며 살아가던 츠유카미는 소멸했지만,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 할머니와 저 세상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생기게 했다. 항상 혼자 였고 외톨이였던 다카시가 이곳에 와서 점점 따뜻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다음 화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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