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나도 쓴다!/항상 웃어줘!

항상 웃어줘! - 14

장자의 꿈 2021. 1.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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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조가 들어온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다. 희재는 자신의 팔에 얼굴을 묻고 잠자고 있는 예인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이불이 흘러내려 그녀의 작은 어깨가 드러났다. 희재는 그런 예인의 어깨에 살짝 입을 맞췄다. 이 모든 것이 꿈인것 같아 설레면서도 두려웠다.

 

 엎드려 자는 예인을 살짝 돌려 자신의 품으로 다시 안았다. 거칠게 행동하는 그를 예인은 가만히 안아주었다. 계단에서 그녀를 안고 성큼성큼 발을 옮겨, 방으로 내려놓으며 희재는 거칠게 긴 키스를 했다. 그리고 희재는 자신의 웃옷을 벗었다. 벗은 희재의 가슴을 예인은 조용히 손으로 쓸며 입을 맞췄다. 도저히 희재는 참을수 없어 그녀를 들어올려 침대에 눕히며 그녀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예인은 작은 소리를 내며 그의 얼굴을 가슴으로 안았다. 오랜 시간동안 서로를 갈망하다 이제 확인하게 된것이다. 예인은 순간 망설이는 희재를 품으로 끌어당기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희재는 예인의 얼굴을 커다란 두 손으로 감싸며 입을 맞췄다. 순간 예인은 고개를 살짝 젖히며 그의 어깨를 꽉 잡았다. 희재는 어깨를 움켜진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움직였다. 희재는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랑하는 여인의 품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두사람을 감싸던 이불이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몸을 내맡겼다. 점점 거칠게 움직이는 희재를 예인은 더 강하게 안았다.

함께 움직이던 침대에서 희재가 몸을 떼자 예인은 몸을 살짝 떨었다. 그리고 그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자신에게 밀어붙였다. 당황한 희재를 예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말을 속삭였다. 희재는 여리고 갸날픈 예인을 가루로 만들려는 듯 더욱 격렬하게 몰아부쳤다. 그리고 예인의 품으로 무너졌다. 땀으로 젖은 두사람은 그대로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다.

정신이 든 예인은 자신의 대담함이 부끄러웠다. 생각지도 않았던 자신의 행동이 희재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두렵고 당장 어떻게 쳐다보나 망설여졌다.

 

 희재는 그런 예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살짝 입을 맞췄다. 예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희재의 눈을 바라봤다. 민망한 웃음을 짓는 예인의 입술에 계속 키스하던 희재는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미쳤나봐, 예인아. 나 또 널 안고 싶어.”

 

 예인과 희재는 큰소리로 웃으며 다시 서로를 느꼈다. 조는 그들의 같이 있는 것을 대충 알면서, 문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것 같다. 조는 팔을 올려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리오에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로 그들에게 축배를 보내며 축복했다. 침대위의 두 사람은 깊은 잠에 빠졌다. 식사를 거른채 서로에게 빠졌던 그들은 그대로 잠에 빠져 행복함을 느꼈다.

 

 눈을 뜬 예인은 비어있는 옆자리를 손으로 쓸며 중얼거렸다.

 

“미쳤어. 미쳤어. 너 미쳤어. 어떻게 그렇게 대담할수 있니.”

 

 예인은 거울로 자신의 몸을 비추며 어제와는 매우 달라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슴이 좀 커졌나 하며 몸을 만지며 쿡 거리며 웃었다.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말린후 나오니 침대위는 말끔히 치워졌다. 그리고 그녀의 옷이 올려져있었다. 예인은 옷을 입고 문고리를 잡고 심호흡을 했다.

 조용히 문을 열고 나오자 조는 아무렇지 않게 예인에게 다가와 뺨에 입을 맞추며 잘 다녀왔냐고 일상적인 말을 건네고 주방으로 향했다. 예인은 민망함에 시선을 돌리며 희재를 찾았다. 희재는 바로 옆방 자신의 방에서 나오며 활짝 웃으며 그녀를 품에 꼭 안으며 인사를 건넸다.

 부끄러워하는 예인을 희재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허리를 잡고 위로 들어올린 후 빙그르르 돌았다. 꺅꺅 거리며 웃는 예인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숙여 가벼운 키스를 했다. 진지해진 표정의 희재는 다시 키스를 하며 그녀를 품에 강하게 안으며 깊은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때 조의 껄껄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예인은 희재를 밀치며 떨어질려고 했다. 하지만 희재는 그녀를 놓지 않은채 더욱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조의 놀림에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 여자라고 선포하듯이 말했다.

 

“조, 이제 예인에게 뺨에 인사하는것도 삼가지 그래. 그만 웃어. 알고 있었잖아. 내가 예인에게 미친거.”

 

 예인은 두 사람의 대화에 웃음이 계속 나왔다. 희재의 품안에서 어깨를 흔들며 웃었다. 조는 그런 두 사람에게 졌다는 듯이 두 손을 흔들며 리오로 내려갔다. 예인은 희재의 품에서 나왔다. 다시 끌어안으려는 희재를 밀쳤다. 예인은 상처받은 표정의 희재를 흘긋 째려봤다.

 

“그만해. 나 아프단 말이야. 그리고 나의 신비로움을 조금은 남겨두고 싶어. 내가 허락 할때만 안어.”

 

 도도한 표정으로 말한 예인은 어리둥절한 희재의 옆을 지나며 엉덩이를 툭 쳤다. 희재의 당황해하는 표정을 재밌다는 듯이 예인은 웃으며 지나갔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같은 침대를 쓰며 행동했다. 조도 이제는 당연하듯이 생각했다. 리오의 사업을 병행해 갔다.

새벽 늦게까지 리오는 영업했고, 매주 목요일 새벽시간엔 예인이 연주했다. 연주를 끝낸 예인을 4층으로 방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그의 중요한 목요일 중요한 일과였다.

 

 조는 아주 멀리도 간다며 놀리듯 말했다. 괜찮다는 예인을 한사코 따라 올라오는 희재는 잠시라도 그녀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만 가라는 예인을 품에 꼭 안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사람의 깊은 키스.

희재는 이렇게 평생을 살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리오와 그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따금 멍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예인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대로 사라지면 자신은 살아갈 희망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두려움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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