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추 씨앗발아부터 키우기

키우기 - 12

장자의 꿈 2020. 11. 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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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 12

 

2020. 10. 27. 화요일 

 

이젠 더이상 미루면 안될것 같다.  엄마 말대로 솎는 과정을 거쳐야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것 같다. 

또 흙을 좀더 부어서 아이들의 뿌리를 보호해야 할것 같다. 

 

솎는 다는 것이 두부통에 있는 아이들중에 뽑아내야 하는건데,  오늘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잔인해지자.

 

 

제법 싹이 커지면서 저 얕은 흙에 지들끼리 부대끼며 있는것을 보니 답답할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확 솎아냈다. (미안) 그런데 약해 보이는 아이들은 이미 뿌리가 성장을 하지 못한채 살짝만 건드려도 확 뽑아져 나왔다. 

내가 제대로 옮겨심지 못한 이유가 클거다.  따지고 보면 다 내 부주의다.  흙을 만져보니 건조한거 같고 윤기도 없어 커피 메이커의 커피가루를 위에 조금 뿌려주었다.  저 남은 아이들이 이젠 제대로 숨을 쉬고 뿌리를 내릴수 있을지 관건이다. 

 

나머지 아이들은 그냥 오늘은 분무기의 물만 살짝 주고 두기로 한다. 

 

 

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걸까. 살짝 의구심도 들긴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청상추새싹을 보면 현재의 힘든 나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 그저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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