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거림 그리고 질투 예인은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혼란스러웠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 희재의 생일파티는 즐거웠다. 선물을 준비 하지 못한 예인만 미안해하는 파티였다. 침대에 누워 눈을 말똥거리며 공항에서 희재와 조의 배웅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희재의 건강도 다시 회복해 보였고, 조는 여전히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런데 지내는 내내 희재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평소 악세사리를 하지 않던 그가 목걸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궁금하지만, 그의 대답이 두려워 차마 묻지 못했다. ‘내가 두려운 것은 과연 뭘까’ 예인은 멍하니 희재의 목걸이의 의미를 생각했다. 예인은 급하게 일어났다. 다시 뉴욕의 일상이다. 그동안 밀린 과제가 있는지 당장 학교에 가봐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