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 예인은 뉴욕의 생활에 망설였다. 단순히 위로를 받기 위해 왔던 한국은 그녀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이제 학점 관리만 잘하면 졸업이다. 공부는 즐거웠다. 물론 음악도 사랑했지만 문학의 깊은 의미는 그녀를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부하면 할수록 결과가 정확하게 보여주는 학업이 즐거웠다. 그리고 오닐과도 정리도 필요했다. 자신의 어떤점을 좋아해주는건지 잘은 모르지만 생각에 잠긴 지금은 아무렇지 않았다. 연주회 투어의 스텝일도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았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졌다. 망설일 것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우선 제일 하기 싫은 일이지만, 희재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뉴욕의 학업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아마 희재도 이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