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한 동생 쩡이가 내가 관심있어할
소식을 알려주었다.
집에서 대파며 알배추 밑동 잘라
심고 이것저것 해보는 내가 안쓰러웠나보다.
더구나 청상추 씨앗 발아부터 완전히
키우지 못해 속상해 하는 나를 위해
알려준 신박한 뉴스.(웃음)
열무새싹을 키워 보라는것이다.
아주 크게 성장시키는건 어렵고
새싹으로 키워 집에서 먹는데
아주 잘 큰다고.(웃음)
그래, 결심했어!
다이소 씨앗이 싹이 잘 틔우는것 같다.
내 경험상 그렇다.
12월 중순에 씨앗 심어 지금까지의
기록을 남긴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열무 씨앗.
저 사진속의 아이는 바라지 않는다.(웃음)
재활용 흙에 말린 커피가루 넣어 섞었다.
두부통에 훍을 담아준다. 구멍은 뚫지 않고 한다.
씨앗보고 놀랐다. 색깔이 형광 하늘색이다.
세상엔 내가 알지 못했던 신기함이 많다.
씨앗을 겹치지않게 뿌리고
분무기의 물을 뿌려 적셔준후 다시 흙을
가볍게 덮어준다. 그리고 물을 좀더
조심히 뿌려주었다.
흙이 배양토라 싹이 난건지 여부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애매하다.
정말 싹 금방 올라와 나를 놀래킨다.
분명 오전엔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훅 올라왔다.
재밌다. 빨리도 올라오던 열무새싹은 햇빛의
영향으로 잘 움직인다.
그래서 나도 시간마다 통의 위치를
바꿔준다.(웃음)
이젠 새싹이라 불리우는 열무.
웃자라 기우는 정도가 버거워보인다.
이젠 수확하여 먹기로 한다.
가위로 일부를 잘라 물에 살짝
헹궈 샐러드로 먹었다.
열무새싹의 아삭거리는 식감은
비타민을 그대로 입안으로
옮긴 느낌이다.
집에서 즐기는 새싹 음식도
제법 괜찮고 수월해 즐겁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