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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1기 04

제 4화 시그레와 소녀 나츠메 다카시의 일상엔 언제나 요괴가 함께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요괴를 보는 나츠메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난 아이로 비춰진다. 그래서 언제나 나츠메는 움츠러들고 나서지 못하는 면이 많았다. 그런 나츠메를 유심히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그 사람은 이 아이. 같은반 반장으로 똑똑하고 야무져 남자아이들과도 서스름없이 대하며 당찬 소녀, 사사다. 사사다는 항상 혼자 다니고 매번 졸음가득한 얼굴로 허공을 향해 멍하니 바라보는 나츠메가 의심스럽다. 아니 궁금하다. 일본에서는 이런 방과후 활동 비슷한 것이 있는지. 아뭏든 이제 곧 철거될 폐가에 담력테스트 한다고 빠지지 말고 참석하라는 사사다는, 명령식으로 나츠메에게 말한다. 이때까지 나는 사사다라는 아이가 한명씩 꼭 있다는 못된 아..

나츠메 우인장 1기 03

제 3화 야츠하라의 요괴 어릴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를 보던 나츠메 다카시는 외톨이였다. 사실 우리도 허공을 향해 멍하니 쳐다보거나, 혼잣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한발짝 물러선다. 우리는 보이는걸로 믿고 그 사람을 판단한다. 그래서 다카시는 더욱 외로웠을지도 모른다. 나츠메는 할머니 레이코가 살았던 시골 작은 마을에서 살며 우인장이라는 요괴이름이 적힌 수첩의 존재를 알았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품인 우인장에 적힌 이름을 본인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약한 인간남자 옆에는 야옹선생이라는 귀여운 고양이 인형 모양의 마다라 요괴도 나츠메를 지킨다. 에피소드 마다 나츠메의 어린 과거 회상장면이 나온다.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시간 속, 나츠메는 항상 외톨이였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홀로 있..

나츠메 우인장 1기 02

제2화 츠유카미의 사당 어릴때 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자란 나츠메 다카시. 어릴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자라온 다카시는 언제나 외톨이고 빨리 시간이 흘러 홀로 살아가길 원하는 아이였다. 그러다 할머니가 살았던 이곳으로 와서 자신을 받아준 부부와 지낸다. 할머니의 유품인 우인장이라는 수첩이 요괴이름이 적힌 것도 알게 되고, 야옹선생이란 요괴와도 알게 되면서 우인장에 적힌 요괴이름을 다시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하는데... 요괴는 두부류가 있다. 하나는 우인장을 뺏어 적힌 이름의 요괴를 지배하고자 하는 애들, 또 하나는 그저 본인의 이름을 되찾고자 하는 요괴들. 이 험악하게 생긴 요괴는 전자다. 특이한건 요괴는 인간의 성별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카시를 레이코로..

나츠메 우인장 1기 01

1화 : 고양이와 우인장 [나츠메 우인장]은 일본에서 2008년 13부작으로 만들어진 TV만화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어릴때부터 즐겨본 장르다. 사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겨보는 편이다. 사실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르는 사양한다. 이상하게 그런 장면을 접할때면 일주일을 고생한다. 꿈에 아주 버라이어티하게 나와서 쫓아다니질 않나, ... 나의 기가 약한 탓일까. 이모가 점 봤을때 기가 세다고 하던데, 그런건 또 다른 기운일까. ^^ 우연히 접한 착한 애니메이션으로, 빠지면 계속 반복해서 보는 탓에 기록에 남긴다. 요즘은 거의 실사화 되어버린 3D 애니메이션 속에 이런 2D애니가 반갑다. 단순하고 깨끗한 그림체의 파스텔톤 화면. 드디어 시작하는 인트로다. 13부작의 첫 1화는 고양이와 우인장. 요괴가 나오는..

우린 운명이야 - 8

- 기억 민호는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 도서관 외벽에 기대 시나를 기다렸다. 자신의 제안에 아무말도 하지않고 바라만 보던 시나가 승낙한걸로 멋대로 생각했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이었나?’ 민호는 스스로 부끄럽기도 했지만, 기대감에 설레였다. 시 나는 퇴근시간이 다가올수록 어찌할바를 몰랐다. 민호가 상기된 얼굴로 말했을 때 그저 멍하니 그를 바라만 봤다. 정우는 오히려 시나의 책상을 정리하며, 어서가라며 징징거리듯 말했다. 갑자기 정우의 바삐 움직이던 손이 멈췄다. 시나는 정우가 쳐다보는 눈길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하루 종일 흐리던 하늘에서 우두둑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도서관 밖으로 이용자들도 걷는 걸음을 뛰며 비를 피하며 사라져갔다..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참견은 빵으로 날려버려/김자옥에세이

노란색 짙은 표지색의 재밌는 제목의 도서다. '참견은 빵으로 날려버려' 도대체 책의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저자의 이름도 친숙하다. 물론 우리가 아는 분은 아니다. 저자는 본인의 소개를 마음부자언니라고 했다. 실제로 책을 집어 읽게 되면 허하고 삭막하던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어려운 단어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저자의 생활속 속마음을 살짝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나를 대신해 속시원히 글로 옮겨 쓴 가볍게 읽기에 좋은 도서로 누워서 편하게 읽었다.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지만, 생각을 글로 알려준 부분과 마음을 뭉클하게 움직인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했고, 그 내용을옮겨 본다. 36페이지... 솔직하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예민함이란? 아무생각없이 말을 툭 내뱉는 사람 중에는 꼭 "내가 ..

리뷰/책 2021.02.16

우린 운명이야 - 7

- 이상한 사람 업무를 끝낸 민호는 바로 독신자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나가 근무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병영도서관은 계획대로 움직여갔다. 민호가 일이 끝나 도서관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이유는 시나를 보기 위함이 컸다. 이젠 도서관 사서들이나 로비의 입구 관리하는 분들은 민호와 아는척을 할 사이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늦으셨네” 반갑게 인사하는 그들에게 큰 키의 민호는 훤칠한 군인아저씨로 통했다. 친절한 미소와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미 다른 사서들은 민호가 올 시간만 되면 거울을 보며 신경을 썼다. 장난스런 정우는 그런 동료들을 놀려대기 일쑤였다. 동시에 시나를 바라봤지만, 무표정한 시나의 눈길은 책 목록 작업에 여념없었다. 정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중얼거렸다. ‘저 바보. 혼자 ..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후기

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만화로 연재되다가 재작년인가? 기억도 가물하다. 완결이 났다. 처음 이 만화를 애니로 접한건 wavve에서 보았다. 만화로 연재되는것도 이후 찾아서 안거다. 솔직히 연재되던 만화를 보고 실망. 실망. 그림체가 왜 저런지. (웃음) 애니가 만화를 살렸다. 정말 귀여운 네즈코를 어떻게 만화속에선 그렇게 그리는지. 작가님이 스토리 위주로 가는건가. 아뭏든, 우리나라엔 애니메이션으로 Part1,2 로 나누어 나온 상태다. 또 애니메이션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OST는 최고다. [귀멸의 칼날]의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심경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좋다.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극장판으로 개봉해서 극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미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보는터라, 기대감도 있지만 그저 팬으로 보아야 하..

우린 운명이야 - 6

- 악몽 그리고 해방 시간은 따로 움직이는 듯 했다. 시나는 여기 지금 그대로 서있는데 시간이라는 존재는 이미 저만치 가버린 듯 하다. 나만 가만히 있고 다들 움직여 사라져 버리는것처럼. 시나는 전남편이자 그녀가 사랑했던 그가, 실체를 드러내기 전까지 정말 사랑했다. 2년 남짓한 연애기간 동안 그는 시나를 위한 사람인 냥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만나왔다.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며, 무엇보다 시나의 부모님이나 친인척과도 살갑게 대했다. 시나는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그가 내 남자라는 사실에 기뻤다. 그의 부모님도 인품이 좋아 보여 그녀의 결혼생활은 꽃길 만 같을것이라 당연히 생각했다. 신혼여행부터 삐걱거렸다. 그는 연애하면서 알던 그가 아닌 듯 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시나는 그가 다..

우린 운명이야 - 5

- 집밥 시나는 한걸음 내딛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아저씨. 안녕하셨어요? ” 박준위는 급하게 다가와 시나의 손을 잡았다. 무섭게 생기기만 했던 그 까만 얼굴의 눈가가 붉어졌다. 민호도 박준위의 저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는 마치 읽어버린 딸을 찾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반면 시나는 담담한 모습으로 그와 마주하고 있었다. 정우는 한발 앞서 다가가 시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최선생님.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아요. 이만 퇴근하죠. 난 알아서 가면 되니깐 볼일 보세요.” 정우는 눈을 찡긋거리며 웃었다. 시나는 정우에게 고개를 숙였다. 박준위는 그녀의 손을 당겨 그의 팔로 감쌌다. “민호야, 너도 같이 저녁하자. 집사람이 너 요즘 집에 안온다고 투덜대던데. 시나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