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 /채사장 지음

장자의 꿈 2021. 1. 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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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의 책으로 구성한다. 첫번째가 0  

지식의 가장 바탕이 되는 고전입문서 같았다. 

오랜만에 책을 읽어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하다.

제법 두툼한 책으로 한번 보는걸로 끝내지말고

 조금씩이라고 계속 읽어보고 싶다.

 

읽으면서 인상깊은 글이 있어 적고자 한다


 

▶길가메시 서사시

-인간에 대한 가장 오래된 보고서



인류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에서 기록된 영웅 서사시다. 권력,부귀,영원에 대한 욕망과 이와 함께 엄습하는 늙고,낡고,죽어가는 것들에 대한 회한,오늘날 우리가 찾아 헤매는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거울에 비치듯 고대인의 사유 속에서 발견된다.

...



신과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만하고 욕망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것은 당신과 나의 모습이다. ...젊은 시절에 우리는 치기 어리게 행동했고,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자신했으며, 힘이 되어주는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며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었고,소중한 이들을 하나둘 잃어갔으며, 노년이 되어서는 병든 몸과 영원에 대한 열망만을 남긴 채 쓸쓸히 저물어간다. 

.... ▶

<길가메시 서사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을까? ...이 이야기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보고서이고,당신과 나의 인생에 대한 담담한 은유일지 모른다. 우리가 <길가메시 서사시>를 알아본 것은 고대인의 삶과 오늘날 현대인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존재의 보편성을 생각해보기 위해서였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모든 인류는 비슷한 고민과 슬픔을 가졌으리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중에서